프랑스, 경제첩보전 강화 .. 미국 CIA/FBI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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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보부가 미국 CIA및 FBI에 대응, 경제첩보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더유러피언에 따르면 지난 85년 그린피스 환경보호선을 폭파한 이른바
"레인보사건"이후 그 세가 크게 위축된 프랑스정보부는 자크 시라크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부터 경제첩보 기능을 강화, 세계 곳곳에서 그 위력을 과시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냉전종식 이후 정보부의 경제 첩보기능을 대폭 강화해 일본과
유럽기업들을 견제하고 나선데 대응,프랑스정보부가 미국 이익과 상충되는
작전을 적극 펼쳐 양국간 갈등관계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유러콥터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아성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12대의
헬리콥터를 판매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해외정보를 담당하는 DGSE가 미국 방산업체와 중동국가간 무기거래에 대한
정보를 극비리에 입수, 프랑스기업이 보다 좋은 조건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제공할수 있게 했던 결과였다.
프랑스정보부는 하이테크분야의 정보에도 관심이 높아 IBM 브뤼셀법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등 미국계 컴퓨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대량 포섭,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국가비밀을 불법적으로 빼냈다는 이유로 미 CIA 간부들
이 추방된 것도 양측간 경쟁관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프랑스정부는 이밖에 러시아 보스니아 알제리등지에서도 정치 군사는 물론
경제첩보전을 전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미 CIA는 이달초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프랑스정보부의 활동이 이스라엘
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라고 평가, 견제 필요성을 피력할 정도이다.
시라크정부는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4월 경제 기술 정보보정기구
(CCSE)를 설립, 재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적극성을 보여 앞으로
미국과 프랑스간 경제이익을 둘러싼 스파이전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
더유러피언에 따르면 지난 85년 그린피스 환경보호선을 폭파한 이른바
"레인보사건"이후 그 세가 크게 위축된 프랑스정보부는 자크 시라크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부터 경제첩보 기능을 강화, 세계 곳곳에서 그 위력을 과시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냉전종식 이후 정보부의 경제 첩보기능을 대폭 강화해 일본과
유럽기업들을 견제하고 나선데 대응,프랑스정보부가 미국 이익과 상충되는
작전을 적극 펼쳐 양국간 갈등관계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유러콥터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아성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12대의
헬리콥터를 판매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해외정보를 담당하는 DGSE가 미국 방산업체와 중동국가간 무기거래에 대한
정보를 극비리에 입수, 프랑스기업이 보다 좋은 조건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제공할수 있게 했던 결과였다.
프랑스정보부는 하이테크분야의 정보에도 관심이 높아 IBM 브뤼셀법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등 미국계 컴퓨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대량 포섭,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국가비밀을 불법적으로 빼냈다는 이유로 미 CIA 간부들
이 추방된 것도 양측간 경쟁관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프랑스정부는 이밖에 러시아 보스니아 알제리등지에서도 정치 군사는 물론
경제첩보전을 전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미 CIA는 이달초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프랑스정보부의 활동이 이스라엘
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라고 평가, 견제 필요성을 피력할 정도이다.
시라크정부는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4월 경제 기술 정보보정기구
(CCSE)를 설립, 재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적극성을 보여 앞으로
미국과 프랑스간 경제이익을 둘러싼 스파이전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