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의 종합 육계회사인 미원마니커가 3천억원대로 추산되는 닭고기
재래시장에 유통망을 구축한다.

미원은 오는 9일 재래시장인 강동구 암사시장안에 "다이렉트 마니커"
직판 1호점을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미원마니커의 안테나숍으로 운영되는 암사점에서는 본사에서 직접 공급된
포장위생닭과 부분육을 판매하게된다.

미원은 암사점외에 "다이렉트 마니커" 2호점부터는 시장상인이 중심이
되는 판매가맹점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가맹점수를 1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가맹점에 원부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제품개발,
시설자금지원, 경영기법지원등을 통해 유통구조개선과 사업자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래시장내 닭고기유통규모는 전체 닭고기소비의 30%이상을
차지하다.

이 회사는 유통과정이나 위생면에서 낙후성을 면치못해 내년7월
닭고기시장이 완료개방될 경우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래시장 유통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