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파는 등 전자.통신관련주를
대거 처분했다.

반면 이들은 신규상장된 한라공조 신주를 많이 사들였고 은행주에 대한
매수도 두드러졌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한달동안 기관들은 삼성전자를 367억원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삼성전자를 꾸준히 사들이는 것과는 달리
국내기관들은 올들어 8월말까지 1,264억원이나 순매도했다.

또 8월중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에 이어 반도체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디아이1신(252억원, 이하 억원단위) 맥슨전자(137) LG전자(106)
일진전기(100) 등의 순으로 나타나 8월에는 전자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들은 핵심정보통신관련주인 한국이동통신과 엘지정보통신1신에
대해서도 각각 95억원 5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들은 전자및 통신주를 처분하는 대신 한라공조신주(220) 현대건설(70)
삼성전관(65) 등을 많이 사들였다.

또 이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엔 조흥은행(65) 신한은행(65) 국민은행(59)
등의 은행주가 포함됐으며 엘지정보통신에 대해선 신주(53)는 팔고 구주
(46)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