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6%대로 떨어지고 실업률도
올해의 2.1%에서 2.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증가율이 올해에 이어 한자리수인 8.2%에 그치면서 경상수지 적자도
1백6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내놓은 "거시경제 지표추이 및 경제전망" 보고서
에 따르면 올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9%에 그치고 내년에는 이보다
0.2%포인트 낮아진 6.7%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업률도 올해의 2.1%에서 2.4%로 상승,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화되며 민간소비 증가율도 올해(7.0%)보다 위축된 6.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증가율이 올해 7.1%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역시 한자리수인 8.2% 증가에 그쳐 경상수지 적자폭이 올해
1백7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1백5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큰 폭 상승하고 공공요금도 많이 인상된데다
정부도 물가안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4.9%에서 4.5%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내년에는 설비투자가 올해의 4.3%에서 4.0%로 증가세가 위축
되는등 재고누적에 따른 투자부진으로 금리(회사채수익률)가 11.0%에 머물러
올해(12.2%)보다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