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함께 수도권 관문항및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아산항 2단계 민자부두건설사업이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된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총민자 1조원규모 아산항 개발사업중 2단계
계획으로 오는 10월 일반부두, 12월 공장전용부두 건설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등 민자 항만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만t급 4선석 규모로 건설될 일반부두는 대한통운 (주)한진 동부고속
(주)동방 포철이, 5만t급 2선석과 2만t급 4선석의 공장전용부두는
현대자동차 대한제당 쌍용시멘트 동양시멘트 한라시멘트가 각각
민자사업자로 나서 공사를 맡는다.

해양부는 민자부두건설사업과는 별도로 오는 2001년까지 국고
7천7백억원을 들여 3만t급 4선석의 접안시설을 추가 건설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 첫사업으로 내년 3월 서부두축조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5만t급 14선석, 연간 하역능력 1천1백만t 규모의 아산항 1단계
개발사업은 내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아산항 2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민자 22선석 국고
4선석 등 총 26선석이 추가 확보되고 하역능력도 연간 2천6백만t이
확충돼 오는 2001년이면 아산항은 총 40선석에 연간 3천7백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