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4년 화장품 업계 상품권이 처음 발행된 이래
최근 태평양, 한불화장품 등이 상품권 발행을 서두르고 있어 상품권이
장업계의 새로운유통 수단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장업계의 상품권은 현재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폴라 등이
3-4종류의 가격대로 나눠 발행하고 있으며 상품권 매출도 매년 100% 가까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태평양은 이달초 1만-10만원권 4종류 50억원어치를 발행해 지점이나
영업소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올해는 백화점 판매 제품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일반 시판 제품, 오는 98년에는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불화장품도 방문판매 제품에 한해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장품 업체들이 상품권을 잇따라 발행하는 것은 상품권이 화장품
선물세트의 수요를 잠식하는데 대응하고, 선수금에 의한 금융이익과 매출
확대 등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