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지방대 출신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가 학생의 우수성을 대학교가 보증하는 학사인증제를 실시
할 계획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학사인증제는 대학이 학과성적과 외국어 컴퓨터기능 봉사실적 등을 평가
해 그 자질을 보증해주는 것으로 현재 서울의 일부대학이 시범적으로 운영
하고 있다.

이 학사인증제를 조선대는 오는 97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졌
다.

조선대는 지난 7월 신임총장 취임이후 새로운 학교운영계획에 학사인증제
를 포함키로 하고 우선 1,2학년 성적 기준이 정원의1% 이내인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토익,전산우수자,전국경시대회 입상자 등 50명을 선발해 장
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연수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전남대는 아직까지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어학연구소 전자계산소
학생생활연구소 등과의 협의를 통해 구제적인 지침을 만들어 시행할 방침으
로 알려졌다.

대학관계자들은 "이 제도가 실시되면 면학분위기 조성과 취업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