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구간연장과 차량기지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던 대구
지하철 2호선 공사구간이 달성군 다사중학교까지 연장되고 다사방면 차량기
지는 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문양리 바둑골일대 7만여평의 그린벨트지역으
로 최종 확정됐다.

4일 대구지하철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구시에 편입된 달성군 다사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하철2호선을 성서에서 다사중학교 앞까
지 당초 계획보다 5.5km 연장하고 차량기지는 농지잠식이 적고 보상비용이
저렴한 다사 문양리 바둑골 그린벨트지역에 설치키로 했다.

대구시와 지하철건설본부는 다음달쯤 연장구간에 대한 설계가 끝나는대로
오는 11월 편입지의 공람공고를 거쳐 내년상반기에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
다.

따라서 대구지허철 2호선구간의 총연장은 28.7km로 늘어나게 되고 2호선
공사착공은 11월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와 지허철건설본부는 2001년 U대회와 2002년 월드컵경기에
앞서 대구지하철 2호선을 개통하기로 했으나 차량기지 확정이 늦어져 당초
계획보다 6개월정도 공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