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슈퍼마켓 등 소매업체들의 인건비 투하에 따른 노동생산성이 다른
서비스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4일 신세계 현대 미도파백화점 해태유통 등 소매업
상장 8개업체와 도매 운송 통신 등 서비스업 상장사들의 생산성을 비교.
분석한 "한국 상장 소매업의 1인당 인건비 분석"이라는 연구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업체의 1인당 인건비는 2,04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4%나 늘었지만 1인당 매출액은 2억2,110만원, 부가가치는 3,910만원
으로 각각 전년비 12.3%와 6.8% 신장에 머물러 생산성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비스업체들의 경우 1인당 인건비 증가가 7.6%에 그쳤지만 1인당
매출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8억3,070만원과 7,500만원으로 전년비 22%와
10.6%나 신장, 소매업체들의 생산성을 크게 앞섰다.

더욱이 지난 90~95년의 1인당 매출액과 부가가치 추이를 보면 서비스업체들
은 각각 120%와 116%의 신장을 보였지만 소매업체들은 87.7%와 85.3%에
그쳤다.

<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