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은행장 이재진)이 5일 창립7주년을 맞아 새출발에 나선다.

지난 89년 납입자본금 2천억원에 6백46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동화은행은
7년만에 총수신 7조2천억원 점포수 1백22개를 가진 어엿한 시중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자회사도 동화리스와 동화파이낸스 2개를 설립,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
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동화은행은 특히 최근 이행장의 거취를 둘러싼 노사갈등을 조정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기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론 "96년 흑자시현을 위한 경영개선대책"에 따라 감량경영과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진정한 고객만족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
하고 있으며 21세기경영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장기전략도 마련, 2000년엔
업무이익 3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행장은 "지금부터 은행발전이란 목표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뛰어야 한다"
며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흑자를 실현, 주주에 대한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행장은 "불확실한 환경에 적응키 위해 직원들의 의식개혁을 꾸준히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