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예술감독 정재국)은 신라시대 대표적 악기인
"삼현삼죽"의 음색을 재현하는 전통음악 연주회를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연다.

삼현삼죽은 신라말기 성립된 향악기의 총칭으로 삼현은 가야금 거문고
비파, 삼죽은 대금 중금 소금을 지칭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일제시대 이후 무대에서 사라진 신라시대의
대표적 관악기 "중금"을 대금주자 조성태씨가 복원해 선보이게 돼 관심을
끈다.

1부 "삼현"에서는 가야금.거문고.비파의 합주 및 삼중주, 거문고독주.
제주 등으로 "현악보허자" "천년만세" "우조다스름" "태평가", 2부
"삼죽"에서는 대.중.소금합주, 대금독주, 중금제주 등으로 "평조회상중
상령산" "취타 절화" "청성자진한잎" "해령"이 연주된다.

최충웅 김응서 김중섭 양승경 윤병천 등 국립국악원의 정상급 연주자
출연.

문의 580-3037.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