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경기의 불황이 장기화돼 일본 주요반도체회사들의 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히타치제작소는 4일 96~97년 사업년도(96년4월~97년3월)의 경상이익이
8백억엔선으로 전기대비 38%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히타치는 지금까지 D램가격의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폭이 15%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해 왔다.

미쓰비시전기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9백억엔정도의 이익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올 사업년도 경상이익목표를 전기대비 31% 감소한
7백억엔으로 낮춰잡았다.

도시바는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연초의 반도체설비투자액 1천8백억엔으로 최근 1천7백억엔으로 축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