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업체가 미분양.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위해
컨설팅사와 손잡고 독특한 자체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어 화제.

신세대건설이 한국개발컨설팅과 제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기획이나
분양 등 일부분만 컨설팅사에 맡기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공만 건설업체가 맡고
컨설팅사가 개발기획 설계 분양 개점 이벤트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사전에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분양
실패로부터 오는 위험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상사업은 어린이.여성전용 쇼핑센터로 서울 면목동 동원시장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 쇼핑센터는 400여평의 대지에 지하3층, 지상6층으로 건립되며 내달
중순 문을 열 예정이다.

한국개발컨설팅은 사전시장조사를 통해 이지역 소비자들의 연령층.소득
수준.선호도 및 기존상권 현황 등을 철저히 분석, 어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업종으로 입점점포를 구성했다.

지하1층과 지상1층엔 쇼핑시설.먹거리 및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2~6층은 의류점.미용실.여성 클리닉.찜질방 등 유관업종으로 구성,
한건물 내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토록 배려했다.

또한 멤버십제를 도입해 회원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유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개발컨설팅은 이미 분양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양한 이벤트행사 등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어 내달중순 개점때까지는
완전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