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4일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이 걸프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사설에서 "이번 공습은 오는 11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성이 있는 클린턴에게 크게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공습이 석유가 풍부한 걸프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아랍권은 물론 일부 미동맹국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음으로써 목적을 달성
하지 못했다고 주장.

<>.미의회 의원들은 3일 자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에 대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교훈을 얻어야만 한다며 지지를 표명.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벤자민 길먼(공.뉴욕주) 의장은 이번 공격에 대해
클린턴행정부가 이라크 사태 추이에 대한 주의를 깊게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초래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상원 대외문제위 일부 의원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보다 강화시켜야 한다고 촉구.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3일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은
사담후세인 이라크 정권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이라크
국민들만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무사 장관은 이날 이집트 텔리비전 방송에 출연, "무력 사용은 이라크
정부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국민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공격은 단지 이라크 국민에만 영향을 줄 것이며 이 지역 전체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관영 알줌호우리야지는 4일 이라크의 대공포대가 남부지방
미산상공을 날으는 ''적 무인조종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보도.

그러나 이 신문은 이 무인조종기가 3,4일 양일간에 걸쳐 자국 대공목표물에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한 미 소속인지 여부에 관해선 언급을 회피.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