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국수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제3기
여류프로국수전 시상식이 5일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실에서 열렸다.

3기연속 여류국수를 차지한 윤영선 초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상패와
함께 상금 700만원을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이정원 초단도 상패와
2위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여류국수전을 주최한 한국경제신문사 박용정 사장이
상패와 상금증서를 전달했으며 윤기현 구단 천풍조 프로기사협회장 등
대회관계자와 바둑계 인사들이 참석,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한국기원소속 여류프로기사 14명이 참가해 지난 6월부터 8월30일까지
진행된 이번 3기여류국수전은 이영신 초단, 황염 이단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초반에 탈락하는 등 이변을 연출, 여류기사들의 실력 평준화를
확인한 대회였다.

관록의 윤영선 초단은 결승3번기로 벌어진 결승대국에서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이정원 초단을 상대로 내리 2연승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3년연속
여류국수에 등극했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