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나이론이 중국에 진출하는 코가콜라사에 페트(PET)병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현지법인을 세우고 있어 연결재무제표상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나이론은 페트병 2억본(개)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중국현지법인인 북경효성용기유한공사(자본금 40억원)를 연말께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140억원(1,700만불)을 투자, 올초 부지를 매입하고 8월부터
공항건설에 나섰다.

연말께는 페트병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양나이론 관계자는 "중국의 탄산음료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이곳에
진출하는 다국적기업인 코가콜라에 페트병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카콜라사와 페트병 공급에 대해 구두합의한 상태"라며
중국의 페트병시장이 탄산음료의 소비증가로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곳을 통해 내열병(쥬스병 등)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양나이론은 국내최대의 청량음료 페트병업체로 국내에서 5-6억개를
생산하고 있다.

북경효성유한공사가 생산설비를 풀가동하면 300억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