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지난 3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이 최근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는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 당차원의 보완책을 마련해
정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를위해 6일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이홍구대표와 한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간담회를 갖고 정부측으로부터 경제운용대책을
보고받은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체 보완책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정부측으로부터 최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의 내용
과 문제점등에 관해 보고를 받은뒤 필요하다면 당내 논의와 당정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게 이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강두제2정조위원장도 "경제안정 기조속에서 물가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측
발표는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돼 있어앞으로 당정회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득의장을 비롯한 정책위의장단과 심정구 강경식 서상
목 황병태 나오연 이명박 강현욱 한이헌의원등 당내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