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5일 신임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부대사의
예방을 받고 평양연락사무소 설치, 4자회담, 이라크 공습등 외교현안에 대해
환담.

이 자리에서 김총재가 "평양연락사무소는 잘되고 있냐"고 묻자
크리스텐슨부대사는 "아직도 걸림돌이 있다"며 "특히 휴전선을 통해 행낭이
왔다갔다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 전망이 아직 불투명하다"고 설명.

크리스텐슨부대사는 또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아직 거부하거나 응하지
않고 우물쭈물하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이는 전통적동맹국인 한미가 같이 설계한 것이고 한미결속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김총재는 "미국은 둘도 없는 우방인만큼 어떤 경우
라도 함께 걸어야 한다"고 화답.

크리스텐슨부대사는 이어 이라크 폭격에 대해 "한국정부가 유엔안에서
지지해줘 고맙고 그것은 한미결속의 한 자원이 될 것"이라면서 미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일본속담을 인용, "정치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구체적 언급을 자제.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