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의 조정국면속에서 1만원미만 저가주들이 일제히 활개를 쳤다.

종합주가지수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시장은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고 2부에 소속된
저가주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6일 주식시장은 전장에서 보합권을 맴돌다 후장에서 큰폭의 내림세로
출렁거린뒤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3.09포인트 하락에 그친 784.0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장에선 그런대로 버텼지만 후장중반들어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면서 대형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동시에 선도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는등 1부의 개별종목 시세를
출렁거리게 만들면서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77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어 중소형 개별종목들과 저가대형주들로 매기가 쏠리면서 차츰 낙폭을
줄였다.

환영철강 경기화학 서울식품등 저가주들이 2부종목을 중심으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고가주중에선 대성전선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동부화학 호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등 유화주들도 초강세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선도전기를 비롯해 대성자원 신라교역 등 한동안 강한 오름세를
보였던 개별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대형주중에선 한전이 보합세를 지키면서 거래량2위를 기록했으나 포철
한국이동통신 등이 크게 내렸고 삼성전자는 하한가의 비운을 맞았다.

증권분석가들은 "저가주로 집중된 매기가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780~800선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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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