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벡텔,플루워다니엘 영국의,보비스등 외국 대형건설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 수주경쟁에 참여한다.

6일 건설교통부는 96년도 건설업 면허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들외에
일본의 후지다,중국의 중국건축총공사등 모두 5개의 외국건설업체가
면허발급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외국 건설업체가 국내 건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건설업 면허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중 <>벡텔 인터내셔날 <>플루워다니엘 이스턴 <>보비스 아시아퍼
시픽(영국)등 3개사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공사비
2천3백억원) 건설 제안서 접수기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외국 건설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한 정
부 방침에 따라 국내 업체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벡텔의 경우 현대건설 동아건설 쌍용건설 컨소시엄에 참여,수주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또 플루워다니엘은 삼성건설 대우건설 한진종합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
며 보비스는 금호건설 LG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에따라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 건설공사 수주는 최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들 3개사의 치열한 경쟁에 의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특히 이들 3개사는 내년으로 예정된 국내 공공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첫 국내 공사 수
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의 경우 건설관리(CM)과
가장 중요하므로 수주 여부는 이들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설업 면허 신청에서는 건축 3백93건,토목건축공사업
1백60건등 모두 9백80건이 접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