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샤바 = 임혁기자 ]

LG그룹이 오는 2000년까지 폴란드에 7억4천6백만달러를 비롯, 헝가리
체코등 중부유럽에 12억달러를 투자해 <>자원개발 <>통신운영 <>부동산개발
<>금융등 4대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LG는 이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유럽및 CIS지역에서 3백60억달러 규모의
현지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LG그룹은 5,6일 이틀간 폴란드 바르샤바 메리어트호텔에서 성재갑LG화학
부회장 구자홍 LG전자사장 박수환 LG상사사장 진영일 LG증권사장 이문호
회장실사장등 사장단13명과 관련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CIS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현지진출 전략을 확정했다.

LG는 이 전략에서 자원개발분야의 경주 1단계로 99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 러시아지역의 유연탄등 광출자원을 개발하고 2000년 이후에는
투자지역으 CIS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유전및 가스전등 독자적인
에너지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통신사업분야에서는 1단계로 99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러시아와
폴란드의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고 2000년부터는 진출지역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와 폴란드에서는 2000년부터 PCS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부동산개발은 1단계로 폴란드 러시아 체코지역에서 외국인 대상의
복함건물및 대규모 주택단지등을 건설하는 것을 시발로 사업영역을
공단개발 신도시개발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는 또 금융분야에서는 99년까지 6천만달러를 투자해 중부유럽내에
은행증권 현지영업기반을 확보한 후 2000년부터는 동남아등 타지역의
금융사업과 연계,해외금융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는 이같은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내에 유업지역
본부를 발족하고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