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옐친, 심장수술...정국변화 관심 .. 권력공백/정치불안 우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건강악화설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세계의
    이목이 다시 러시아정국에 모아지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5일 리아-노보스티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크렘린 지도자들의
    오랜 금리를 깨고 자신의 심장질환을 시인한뒤 이달말 심장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소극적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수술을
    받고 완전회복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렘린궁 관측통들은 옐친의 집무능력에 회의적인 진단을 하고 있다.

    이미 두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켜 입원한 경력이 있는데다 이번 수술의 경우
    최소 1개월의 입원과 2개월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후에도
    오랫동안 정상업무에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옐친의 병력을 주의깊게 관찰해온 프랑스의 전문의들은 "그가 심장판막교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이 경우 수술도중 심근작동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옐친 대통령의 심장수술은 러시아의 권력공백과 이에따른 정치불안
    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옐친대통령이 직무수행능력을 완전히 상실할 경우 대권을 누가
    승계할 것인지, 또 권력승계는 어떤 절차로 이뤄질지 등에 대해 벌써부터
    관측이 무성하다.

    현행 헌법으로 보면 대통령 유고시 대권승계 1순위 후보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그러나 총리직은 임시대행권만 주어질 뿐이고 옐친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직
    을 물러나면 반드시 3개월이내 재선을 실시해야 한다.

    러시아 경제개혁의 기수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비서실장도 대권승계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그는 모든 대통령령에 대한 최종심사권한을 쥐고 있고 신흥기업가들을
    중심으로 러시아 지배층내 든든한 지원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권후보로 지목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지난 6월 대통령선거이후 러시아 지도부내 권력구도 변화를 보면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위원장의 대권승계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는 체첸분쟁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짓고 곧 모스크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옐친의 심장수술 발표가 나온뒤 곧바로 러시아공동체회의 민주당 "명예와
    조국" 등 3개 중소정당들이 레베드를 당수로 추대한뒤 "진실과 질서"라는
    새정당을 발족키로 한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이들은 3당 합당의 이유에 대해 "대통령선거를 새로 실시해야될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

    ADVERTISEMENT

    1. 1

      여행 중 잃어버린 고양이, 5개월 만에 250㎞ 달려 집 찾아왔다

      프랑스의 한 부부가 스페인 여행 중 잃어버린 반려묘가 5개월 뒤 부부의 이웃 마을에서 발견됐다. 이 반려묘가 발견된 마을은 여행지에서 250㎞ 떨어진 곳이다.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트릭 시르와 에블린 시르 부부는 지난해 8월 스페인 카탈루냐 남부의 에브로강 삼각주 여행을 마치고 프랑스 에로주 올롱자크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반려묘를 잃어버렸다.당시 부부는 헤로나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캠핑카를 세웠고, 커피를 사러 가는 동안 조수석에 살짝 열려 있던 창문 틈으로 고양이 필루가 빠져나갔다.부부는 필루가 캠핑카 안 어딘가에서 잠이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달렸다. 몇 시간 뒤 프랑스 오드주의 주아흐 호수 근처에 차를 세웠을 때, 이들은 뒤늦게 필루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차렸다.부부는 휴게소로 돌아가 수소문했고, 마사네의 동물보호단체와 스페인 치안경비대에도 신고했다. 카탈루냐 전역에 실종 전단을 붙이기도 했다.종종 필루를 목격했다는 연락이 왔지만 닮은 고양이일 뿐, 필루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부부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러던 중 지난 9일, 올롱자크에서 500m 떨어진 홈프스 마을의 한 주민이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부부에게 연락해 왔다.필루의 몸에 심긴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인근에 거주하는 시르 부부가 보호자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연락받은 시르 부부는 곧장 홈프스로 달려갔고, 5개월 만에 필루를 다시 만났다. 필루가 여러 지역과 국경을 넘나들며 달려온 거리는 장장 250㎞에 달했다.정확한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공

    2. 2

      연봉 5900만원에 생활비 전액 지원하는 이 직장 "어디?"

      남극의 한 연구소가 올린 채용 공고가 온라인에서 화제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남극조사국(BAS)은 홈페이지에 "요리사, 배관공, 목수, 공장 운영자, 보트 담당자, 기상 관측사, 무선 통신사 등 직종의 직원을 채용 중"이라는 공고를 올렸다.계약 기간은 6~18개월이며, 연봉은 3만파운드(한화 약 5900만원)부터 시작된다. 남극에서 거주해야하므로 숙소는 물론 식사, 이동, 특수 의류 등 모든 생활비가 지원된다.하지만 연봉이 높은 만큼 남극 생활은 쉽지 않다. 영하 89.2도의 눈보라는 물론 연간 절반 이상이 깜깜한 암흑상태다. 영하 43도에서는 두꺼운 옷을 최소 세 겹, 영하 50도 이하에서는 다섯 겹의 옷을 입어야 한다. 음식이나 음료를 외부에 두면 순식간에 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남극조사국 운영 관리자 마이크 브라이언은 "우리 기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장소에서 평범한 일을 한다"고 밝혔다. 6년 전 BAS에 합류한 목수 필 쿨먼은 "남극에서 일하려면 적응력과 팀워크가 필수"라며 "여기서 배운 기술은 실제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평소라면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남극 기지는 단순한 연구 기지가 아니라 팀이자 집, 가족과 같다"며 "처음에는 한 시즌만 있을 계획이었지만, 지난 6년간 매 시즌 돌아왔고 앞으로도 멈출 생각이 없다"고 애정을 보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엉덩이 다 비쳐서 민망해요"…논란의 레깅스, 출시 3일 만에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룰루레몬의 신제품 레깅스의 비침이 심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자, 제품 주의사항에 살색 속옷을 입으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올해 초 신규 컬렉션 '겟 로우'를 출시했다. 상품 페이지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이음새 없게 디자인된 레깅스.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모든 고강도 동작에서 허벅지와 둔근을 감싸고 탄탄한 실루엣을 드러낸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원단이 지나치게 얇아 착용 시 신체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 룰루레몬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는 민망해서 입기 어렵다는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결국 룰루레몬은 출시 3일 만에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상품을 삭제했다.이후 룰루레몬은 21일 해당 제품을 다시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이 바뀐 것은 아니다. 대신 미국과 캐나다 온라인 스토어에는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고 피부색의 심리스 속옷과 함께 착용하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됐다. 해당 문구는 판매 중지 조치가 없었던 유럽 온라인 스토어에는 추가되지 않았다.룰루레몬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객의 구매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핏, 사이즈, 기능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제품 교육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룰루레몬이 신제품 출시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주력 소재인 '루온'으로 제작된 레깅스가 비침 문제로 전체 물량의 17%를 리콜하는 대규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