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가 이번주 미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방공망을 재건
하려 한다면 다시 이라크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5일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

그는 CNN TV와의 회견에서 "우리의 미사일 공격은 이라크의 방공시스템을
무력화시켜 우리 조종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비행금지구역내에서 비행할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가 방공기지를 재건하려
한다면 공격을 다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재공격 여부는 전적으로 이라크의 반응에 달려 있으며 그들이
우리의 비행기를 위협하면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리장관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거점으로부터
기계화부대및 기갑부대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 보안군, 비밀경찰, 보병대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