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부모님께 5만~10만원대의 패션잡화를"

소비자들은 추석선물용품으로 넥타이 스카프 액세서리 핸드백 등 품목이
다양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신변잡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이 자사 방문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선물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추석선물로 잡화류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대답이 18%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이 정육(9%)
주류(8.3%) 청과(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만~10만원대가
전체의 57.3%로 가장 많았고 5만원이하라는 대답도 30.3%를 차지,
10만원이하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11만~20만원, 21만~30만원이라고 대답한 고객은 각각 7%, 2.6%에
머물러 소비자들이 알뜰구매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을 줄 대상으로는 전체의 59%가 부모, 20%가 친척이라고
대답해 대부분 가까운 친지에게 선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사와 은사라는 대답은 각각 6%와 4.7%에 불과했다.

최근 상품권이 주요 선물용품으로 급부상하면서 상품권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권에 대한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 절반가량이 구입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고 20대 등 젊은 층이 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상품권을 얼마나 구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만~10만원이라는 대답이
전체의 39.6%로 가장 많았고 5만원이하(29.9%)와 11만~20만원(28.5%)
어치를 사겠다는 사람은 엇비슷했다.

선호하는 상품권종류로는 백화점상품권이 75%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고
의류 및 제화(16%) 도서상품권(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제수용품 구매를 어디서 하겠느냐는 질문에 재래시장이란 답이
47%, 백화점이 38%로 아직까지 제수용품을 사기위해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