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의 명절특수를 노리고 있는 백화점들은 상품준비 못지 않게
철저한 서비스제공으로 고객확보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부산점 개점에 따라 서울 부산지역을 연계한 온라인
배달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환경보호차원에서 추석선물포장재 보상교환서비스도 실시한다.

선물세트포장재를 가져오면 상품권 또는 김 1속과 교환해 주는 서비스이다.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상품권판매소를 확대 운영하며
무료배달서비스 지역을 확대, 수도권 16개 지역에서 용인 김포 검단등 19개
지역으로 늘렸다.

신속배달원들이 인근 주차장이나 버스정류장 사무실까지 신속히 배달해
주는 퀵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방에 점포를 낸 광주와 서울간 1일 배달서비스를 실시
하며 그밖의 지방은 고객이 배달료를 실비 부담, 전문 택배업체와 연계해
전국 어디든지 배달이 가능하다.

서울시 전역과 인천 수원등 경기도 16개지역, 광주 나주등 호남 5개 도시
에는 무료 배달해 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등 지사망을 통해 해외배달도 가능하다.

인기가 점증하는 상품권을 편리하게 구입할수 있도록 상품권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자택이나 직장에서도 상품권을 주문할수 있도록 고객전용전화
접수팀을 운영한다.

점포안에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 주는 "일사천리전화"도 가동
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배달관련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추석특판기간중 통합배송센터를 설치, 인원과 장비를 집중해 배송과 배송
확인등을 총괄토록 했다.

고객사정으로 추석때 상품주문을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예약배달서비스도
마련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석때 국내에 없더라도 원하는 사람에게 정확히
선물이 배달된다.

지방의 경우 이미 점포를 연 부산 울산등은 지방점포를 통해, 광주 대전
대구등 지역은 이 지역백화점과 연계, 상호배송체제를 갖췄다.

선물용품 포장재를 회수한후 공중전화카드나 도서상품권등을 증정하며
상품의 교환이나 환불을 위해 점포를 방문한 고객에겐 교통비 1만원을 보상
한다.

뉴코아백화점은 담당부서장들이 투입돼 선물선택에 도움을 주는 선물
상담소 7곳을 운영한다.

쇼핑편의를 돕기 위해 카트와 쇼핑바구니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선도관리가 필요한 생식품를 특별관리하기 위해 새벽이동조를 1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배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인 1개조씩 총 2,000여조로 구성된 택배
기동조를 운영하는 한편 배달후 확인전화를 하는 사후확인서비스도 실시
한다.

그랜드백화점은 서비스차별화를 위해 슈퍼및 식품매장에 추석선물전용
계산대 6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관리부서의 전직원을 배달지원에 투입, 오전 주문-오후 배달, 오후 주문-
다음날 오전 배달이 가능토록 퀵배송시스템을 가동한다.

부산태화쇼핑 울산주리원백화점 광주화니백화점 대구백화점 대전동양백화점
등 지방의 6개 백화점과 연계, 타 지방에 있는 친지들에게도 신속하게 선물
을 보낼수 있는 전국상호배달시스템도 운영한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