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전통과 어우러진 현대'..성대 600주년 기념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일건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황일인)가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을
설계한다.
오는 98년 건학 600주년을 맞는 성균관대(총장 정범진)의 역사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게 될 이 기념관은 현 유교대학부지에 건립된다.
실시설계에 들어간 황일인일건건축대표는 "교정의 초입부에 들어서는
기념관은 600년이란 시간의 궤적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동시에 대학본부와
동양학및 한국학 연구의 총본산 역할을 담당한다"며 "명륜당 대성전
비천당등 전통건축물과 현대식 첨단건축물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와
기존의 교육시설및 자연환경과 어떻게 기능적으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광정 열주 창살문등 전통건축의 공간구성법과 디자인요소를
적극 활용했으며 대학행정과 교육및 연구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복합공간을 마련했다고.
아울러 건물방향을 비원을 바라보는 남서향으로 처리하고 전면광장을
마련, 작고 섬세한 기존건물과 조화를 꾀하는 한편 시각적인 통일감을
줬다.
연면적 7,044평,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세워지는 기념관에는 본부시설
(지상1~3층) 동양학및 한국학 연구센터(지상4~7층) 중강당(지하2~3층)
박물관 보건진료소(지하1층)등이 들어선다.
"전체건물은 사무실과 연구실이 밀집된 전면부,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연회장 중강당등 중대형 공간으로 구성된 후면부, 광정 계단 엘리베이터홀
등이 위치한 중앙부등 크게 세부분으로 나뉩니다.
특히 전면부와 후면부를 연결하는 광정은 지하에서 천장까지 수직으로
개방된 공간으로 자연채광과 통풍을 담당하지요"
은행로비처럼 열린공간으로 구성된 1층에는 종합민원실 우체국 기념품
매장 휴게실등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3층 회의실에는 인터넷접속시설과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 국내외 대학및 연구소와 세미나 회의등을
개최할수 있다.
"500~600명을 수용하는 국제회의장은 동시통역실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회의전용시설로 가변좌석과 고정좌석을 분리 배치해 행사규모에
따라 공간을 변형시킬수 있어요.
또 분과별 토의를 위한 세미나실, 교수식당과 행사용 만찬홀을 겸한
대연회장, 교수연구실등을 마련해 동양학과 한국학 연구의 중추시설로
손색이 없게 했지요"
1,000석 규모의 중강당에는 분장실 영사실 AV시스템 음향장치등을 설치,
영화상영 콘서트 연극공연등에 다목적으로 활용토록 할 작정.
주출입구를 지하층에 위치시켜 이동하는 관람객이 얽히지 않도록 배려
했다.
"대형유리창으로 외관을 둘러 전통가옥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살리고
내외부가 연장되는 느낌을 부여했어요.
특히 야간에는 창호지를 통해 투사되는 듯한 불빛이 교정을 밝히는
전광판 구실을 하지요"
황대표는 "건물의 성격에 걸맞게 동양의 음양사상을 도입했다"며
"전면부에는 외부경관을 내부로 수용하는 음성, 후면부에는 둥글고
부드러운 양성의 이미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황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건축학과를 졸업한후 무애건축연구소를 거쳐
74년 일건건축의 전신인 건원사건축연구소를 설립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및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서울가든호텔(79년
건축사협회상), 서울올림픽선수및 기자촌(88년 서울시건축상특별상),
한국공항터미널(89년 건축가협회상), 기초과학지원센터(92년 건축가협회상),
광주무역회관, 서초동 사랑의교회등을 설계했다.
현재 한국건축가협회부회장과 서울대외래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국통신
부산정보통신센터, 서울대 제2공학관및 예술관, 광주 대유미술관등을
설계중이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
설계한다.
오는 98년 건학 600주년을 맞는 성균관대(총장 정범진)의 역사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게 될 이 기념관은 현 유교대학부지에 건립된다.
실시설계에 들어간 황일인일건건축대표는 "교정의 초입부에 들어서는
기념관은 600년이란 시간의 궤적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동시에 대학본부와
동양학및 한국학 연구의 총본산 역할을 담당한다"며 "명륜당 대성전
비천당등 전통건축물과 현대식 첨단건축물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와
기존의 교육시설및 자연환경과 어떻게 기능적으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광정 열주 창살문등 전통건축의 공간구성법과 디자인요소를
적극 활용했으며 대학행정과 교육및 연구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복합공간을 마련했다고.
아울러 건물방향을 비원을 바라보는 남서향으로 처리하고 전면광장을
마련, 작고 섬세한 기존건물과 조화를 꾀하는 한편 시각적인 통일감을
줬다.
연면적 7,044평,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세워지는 기념관에는 본부시설
(지상1~3층) 동양학및 한국학 연구센터(지상4~7층) 중강당(지하2~3층)
박물관 보건진료소(지하1층)등이 들어선다.
"전체건물은 사무실과 연구실이 밀집된 전면부,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연회장 중강당등 중대형 공간으로 구성된 후면부, 광정 계단 엘리베이터홀
등이 위치한 중앙부등 크게 세부분으로 나뉩니다.
특히 전면부와 후면부를 연결하는 광정은 지하에서 천장까지 수직으로
개방된 공간으로 자연채광과 통풍을 담당하지요"
은행로비처럼 열린공간으로 구성된 1층에는 종합민원실 우체국 기념품
매장 휴게실등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3층 회의실에는 인터넷접속시설과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 국내외 대학및 연구소와 세미나 회의등을
개최할수 있다.
"500~600명을 수용하는 국제회의장은 동시통역실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회의전용시설로 가변좌석과 고정좌석을 분리 배치해 행사규모에
따라 공간을 변형시킬수 있어요.
또 분과별 토의를 위한 세미나실, 교수식당과 행사용 만찬홀을 겸한
대연회장, 교수연구실등을 마련해 동양학과 한국학 연구의 중추시설로
손색이 없게 했지요"
1,000석 규모의 중강당에는 분장실 영사실 AV시스템 음향장치등을 설치,
영화상영 콘서트 연극공연등에 다목적으로 활용토록 할 작정.
주출입구를 지하층에 위치시켜 이동하는 관람객이 얽히지 않도록 배려
했다.
"대형유리창으로 외관을 둘러 전통가옥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살리고
내외부가 연장되는 느낌을 부여했어요.
특히 야간에는 창호지를 통해 투사되는 듯한 불빛이 교정을 밝히는
전광판 구실을 하지요"
황대표는 "건물의 성격에 걸맞게 동양의 음양사상을 도입했다"며
"전면부에는 외부경관을 내부로 수용하는 음성, 후면부에는 둥글고
부드러운 양성의 이미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황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건축학과를 졸업한후 무애건축연구소를 거쳐
74년 일건건축의 전신인 건원사건축연구소를 설립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및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서울가든호텔(79년
건축사협회상), 서울올림픽선수및 기자촌(88년 서울시건축상특별상),
한국공항터미널(89년 건축가협회상), 기초과학지원센터(92년 건축가협회상),
광주무역회관, 서초동 사랑의교회등을 설계했다.
현재 한국건축가협회부회장과 서울대외래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국통신
부산정보통신센터, 서울대 제2공학관및 예술관, 광주 대유미술관등을
설계중이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