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창당1주년 기념식은 화려한 축제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년
대선승리의 자신감을 북돋우는등 "대선출정식"을 방불.

특히 이날 기념식은 김대중총재보다 자민련 김종필총재쪽에 오히려 더
관심이 쏠려 마치 자민련 창당기념식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

김대중총재 본인도 자민련 김총재가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크게 고무된듯
김총재가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
기립박수를 하자"고 제의,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유도.

한편 신한국당 축하사절로 참석한 서청원총무는 김총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으나 한광옥사무총장이 창당경과보고에서 창당방해 김총재음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등을 언급하자 다소 굳어진 표정을 짓기도.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