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7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따라경기과열을 막기위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6일 미노동부는 전체경제활동인구중 실업상태에 있는 인구비율은 지난 7월
5.4%에서 8월에는 5.1%로 대폭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미실업률이 5.1%로 떨어진 것은 미국경기가 호황기의 정점에 있었던 지난
89년 8월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또 미국경제에서 5%의 실업률은 인플레이션압박을 견딜 수 있는 마지노선
으로 인식되고 있다.

노동부는 7월에 22만8천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진데 이어 8월에도 취업순증
인구수가 25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금까지 미금융시장의 전문가들은 이달 24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 금리인상여부를 놓고 8월 실업률통계가 최대 변수일 것으로 점쳐왔다.

한편 지난 4년동안 매달 평균 12만9천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조사돼 이번 실업률통계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백악관 경제참모들은 금리인상조치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