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이 경기도 김포에 대규모공장을 마련,
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의 본격 양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총 1백억원을 들여 경기도 김포 통진면 3천여평부지에 건평
1천4백평규모의 A동공장을 완공,이달중순께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B동(1천4백평)공장은 오는 97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PCS단말기 초고속페이저등 정보통신 관련 첨단부품을 체계적으로 양산
하기에는 기존 서울신월동공장이 협소하다고 판단,일관된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신규공장을 세우게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포공장의 월 생산능력은 PCS단말기 1만5천대,초고속페이저 2만대등이다.

PCS단말기는 우선 올해안에 4만대를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며 초고속페이저는
오는 11월 생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팬택은 첨단무선통신 멀티미디어 영상 위성통신사업을 통합하는
종합정보통신업체로 발돋움할수있는 터전을 마련케됐다.

팬택은 그간 무선호출기 산업용무전기 멀티미디어보드등을 생산해왔으며
올해 세계18개국에 2천8백만달러어치의 수출과 6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사장은 "김포공장은 연구개발기능과 함께 각종 첨단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미래지
향적인 품목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