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초고압 지중 송전망공사를 단일공사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8천3백만달러
에 수주했다.
LG전선은 지난 3월 이스라엘 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 지중송전 케이블공사
국제입찰에서 LG상사와 컨소시엄으로 참가,유럽의 알카텔 피랠리 일본의 스
미토모 후루카와등을 제치고 주공급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LG가 이번에 공급하는 케이블은 텔아비브 하이파 예루살렘 네게브등 이스
라엘 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백 에 1백61 의 초고압전송망이다.
LG는 다음달부터 98년 6월까지 1년8개월에 걸쳐 초고압케이블의 납품 및
시공을 맡게 되며 공사결과에 따라 계약금액의 35%규모의 공사를 추가로
수주키로 합의함에 따라 총공사규모는 1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수홍 LG전선전력사업부장(상무)은 "이번 공사수주는 한국의 초고압분야
기술력이 세계정상임을 입증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제협력확대는 물론 인근의 요르단 이집트등 중동지역의 전력화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