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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시황전망] 수급여건 한계 .. 780선서 등락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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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들의 얼굴엔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빈사상태에 빠진 주식시장이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증폭될 무렵에 외국인한도확대 일정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주식시장에 대해 비관만 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저 높은 고지를 향하여 순항하기엔 힘겨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증시전문가들도 이번주엔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을 축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도 바로 그래서다.

    크게는 750선을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하여 지수25일선(795수준)의
    저항을 받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10월1일로 외국인 한도확대를 앞두고 있지만 기관들도 옛날과 같은
    공격적인 선취매에 나서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투신의 백용졸부사장은 "추석자금수요를 넘기고 외국인한도가
    늘어나면 지수820~830선까지는 회복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저가대형주인
    금융주와 실적이 좋은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소폭의 매수우위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수여력도 크지 않거니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일 시기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조흥은행의 한관계자도 "일부 은행에선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를
    하기도 하지만 매매손실을 감수하지 않는한 운신폭이 좁은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당장 시장을 상승세로 몰고가기 어려운 것은 수급여건의 한계 때문이다.

    한도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용만기물량이 반대매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고객예탁금이 2조3,000억원수준인데 비해 가수요자금인 신용잔고는
    2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한도확대 발표에 묻혀버리긴 했지만 이라크사태도 장기화될 경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있어 낙관할 시점은 아니지만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여 시장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요인을 감안해 종목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전무도 "최근 영국계의 한펀드매니저가 기업내용이
    우량한 개별종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당분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교체매매를 하면서 느긋한 투자에 임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일부 대형주의 약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에서 저가주와 2부신용
    종목으로 매기가 쏠리고 있지만 일부 과열종목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주를 비롯한 개별종목들의 선별화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 손희식기자 >

    << 주요증권사 이번주 시황전망 >>

    <> 대우

    신용매물부담 등의 악재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 안정과 10월로 예정된
    외국인 한도확대와 근로자주식저축 허용 등의 수급개선 기대로 제한적인
    상승시도가 예상됨.

    <> LG

    외국인 한도확대와 금리안정 등으로 시장은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지만
    예탁금정체와 기관의 매수여력도 한계가 있어 지수 780전후의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듯.

    <> 동서

    한도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현실적인 수요강화는 아니어서 꾸준한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10월을 앞둔 선취매로 지수하락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전망.

    <> 동원

    대형주중에서도 유화주가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보이는데다 2부의
    우량종목들도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금리도 안정돼 활발한 물량소화
    과정이 진행될듯.

    <> 쌍용

    지수 780대의 제한적인 등락속에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질 전망이며
    급등종목을 중심으로 현금화전략도 바람직해 보임.

    <> 산업

    지수 25잉 이동평균선(795)과 800선이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하는데다
    수급상황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아 당분간 조정국면이 예상됨.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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