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지구촌 여기까지...] (8) 대우 대코사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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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은 전체적으로 인도와 비슷한 수준에 있는 나라로 3, 4년정도
지나야만 투자여건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캠프를 두고 그룹의 중앙아시아 프로젝트를
총지휘하고 있는 (주)대우의 정희주전무(54)는 "카자흐스탄은 계속되는
경제난에다 러시아쪽에 가까운 북부지역의 아크몰라시로 수도를 이전할
계획을 추진하는 등 아직 정치.외교적으로 불안정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정전무는 "현재 알마아타지사(지사장 원유준.38)를 매개로 합작투자방식
으로 대코와 자동차판매법인인 대우알렘(사장 김도근.52) 등 두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진행중"이라면서 "연산 60만개규모의 건전지 합작생산공장과
비철금속 개발프로젝트 지분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전무는 이와함께 "앞으로 5년이후를 내다보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대대적인 유통망을 구축,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교역중심기지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전무는 "카자흐스탄은 CIS지역에서 러시아와 함께 유일하게 환전과
송금 등에 제약을 두지 않아 "보따리무역"같은 사무역과 함께 밀무역이
성행하는 곳"이라면서 승용차밀수를 예로들며 현지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다.
"이곳은 중고차의 세계전시장이라할만큼 원래 자동차 밀수가 성행하던
곳입니다.
여기에 60~120%나 하던 수입관세가 지난 6월부터 2%로 낮아지고 개인목적
으로 승용차를 반입할때는 부가세가 면제되면서 밀수 대상이 신차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예컨대 밀무역의 창구인 두바이에서 관세없이 들어오는 승용차 판매가는
대우알렘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000달러나 쌉니다.
올해말까지는 신차수요가 거의 없을 것이란 비관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정전무는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한국형 경제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인접국인 카자흐스탄에도
어떠한 형태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미래를 위한 투자자세"를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지나야만 투자여건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캠프를 두고 그룹의 중앙아시아 프로젝트를
총지휘하고 있는 (주)대우의 정희주전무(54)는 "카자흐스탄은 계속되는
경제난에다 러시아쪽에 가까운 북부지역의 아크몰라시로 수도를 이전할
계획을 추진하는 등 아직 정치.외교적으로 불안정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정전무는 "현재 알마아타지사(지사장 원유준.38)를 매개로 합작투자방식
으로 대코와 자동차판매법인인 대우알렘(사장 김도근.52) 등 두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진행중"이라면서 "연산 60만개규모의 건전지 합작생산공장과
비철금속 개발프로젝트 지분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전무는 이와함께 "앞으로 5년이후를 내다보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대대적인 유통망을 구축,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교역중심기지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전무는 "카자흐스탄은 CIS지역에서 러시아와 함께 유일하게 환전과
송금 등에 제약을 두지 않아 "보따리무역"같은 사무역과 함께 밀무역이
성행하는 곳"이라면서 승용차밀수를 예로들며 현지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다.
"이곳은 중고차의 세계전시장이라할만큼 원래 자동차 밀수가 성행하던
곳입니다.
여기에 60~120%나 하던 수입관세가 지난 6월부터 2%로 낮아지고 개인목적
으로 승용차를 반입할때는 부가세가 면제되면서 밀수 대상이 신차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예컨대 밀무역의 창구인 두바이에서 관세없이 들어오는 승용차 판매가는
대우알렘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000달러나 쌉니다.
올해말까지는 신차수요가 거의 없을 것이란 비관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정전무는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한국형 경제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인접국인 카자흐스탄에도
어떠한 형태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미래를 위한 투자자세"를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