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친이란계 쿠르드애국동맹(PUK)의 마지막 주요거점인 술라이마니야
를 공격하기 위해 탱크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자바르 파르만 PUK군 사령관이
7일 밝혔다.

파르만은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는 5백대의 탱크를 동원,
아르빌을 공격한데 이어 현재 이들중 2백대를 술라이마니야를 향해 이동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빌 남쪽 1백20km 지점인 술라이마니야는 PUK측이 점령하고 있는 마지막
주요거점이다.

그는 "아르빌을 공격한 이라크군과 쿠르드민주당(KDP)이 술라이마니야로
향하는 제1전선인 참차말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지난 4일의 데갈라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으로 인해 제2전선이 뚫렸다"면서 "이제는 술라이마니야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