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티아고(칠레)=최완수기자 ]

현대그룹은 6일(현지시각) 산티아고에서 정몽구회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칠레광업연합회(SONAMI)와 3억달러를 투자, 동제련소를 합작으로
건설키로 하는 투자합의서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종합상사미주법인의 김영덕사장은 서명식후 "이번 합작사업은 김영삼
대통령의 남미세일즈외교가 낳은 첫번째 결실"이라면서 "현대로서는 세계
최대 동생산회사를 소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북쪽 700km에 위치한 칼데라지역에 건설될 이 제련소는 전기동을
연간 12만~15만t씩 생산해 대부분 수출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김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칠레 동제련소를 비롯해
브라질 페루 등에서 3억4천만달러 상당의 합작사업 11건을 협의 또는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