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감량경영으로 전무 상무 이사등 임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40대 젊은 임원이 줄고 50대이상이 늘어 임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상장기업 7백35개사중 6백86개사의
임원현황(7월3일현재)을 분석한 결과 전체임원수는 7천9백19명으로 지난해
(8천1백12명)에 비해 1백93명이 줄었다.

직급별로는 이사가 6천9백35명으로 가장 많은 2백7명이 줄었으며
그 다음은 상무(58명감소)전무(17명)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임원이 3백9명에서 2백74명으로 35명(11.3%), 40대는
2천9백50명에서 2천7백13명으로 2백37명(8.0%) 감소했다.

반면 50대임원은 3천9백44명에서 4천10명으로 66명(1.6%)이 늘었으며
특히 56세 이상은 2천3백31명으로 140명(6.3%)이 증가했다.

임원평균연령은 52.8세로 지난해보다 0.4세 높아졌다.

최연소임원은 정주영현대명예회장의 손녀인 동서산업의 정유희감사(23)
였으며 이화산업 조명주이사는 미수를 넘겨 임원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았다.

임원 4명당 1명은 서울대 출신이었으며 그다음은 고려대(11.1%) 연세대
(10.1%) 한양대(9.5%) 성균관대(5.2%) 부산대(3.0%) 등의 순이었다.

학력수준을 보면 대학원출신이 늘어난 반면 대졸이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