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어디서나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통장의 명칭과 판매
시기가 확정됐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최근 개최된 "지방은행 공동업무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상품 설명회에서 종합통장의 명칭을 "뱅크라인"으로
정했다고 밝히고 내년4월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과목(입출금식 적립식 거치식) 1통장의 종합통장형태인 이 상품은
보통 저축 자유저축 기업자유예금을 기본계좌로 하고 정기적금 상호부금
정기예금 등을 연결계좌로 한다.

통장으로 거래할 때엔 지방은행 전영업점에서 수수료없이 입출금 가능토록
했으며 각 은행 전영업점에서 사고신고처리및 계좌해지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이 통장으로 거래할 경우 각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즉시 결제
해주고 추심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다른 지방은행 거래실적을 인정해주면서 급여이체및 거래실적에 따라
1천만원이내의 신용대출도 허용되며 학생통장으로 신규 개설할 땐 학자금
하숙비관련 수수료도 전액면제된다.

지방은행들은 통장및 홍보물을 제작할 때 지방은행 공동의 로고를 사용하고
통장의 형태도 단일하게 작성하기로 했다.

한편 지방은행들은 이같은 공동업무 수행을 위해 독자적인 중계센터를
구축하기보다 금융결제원의 현 금융전산망을 활용, 거래중계및 자금정산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