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8년부터 시작되는 선물거래상장품목에 금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정경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의 국내수요량중 90%이상이 밀수를
통해 국내에 반입되지만 이와 관련없이 금을 선물거래소시장에 상장시켜
금의 가격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재경원은 은행 세공업자 금판매상등 업계가 희망할 경우 금을 98년 선물
거래소개장과 동시에 상장시키고 반대할 경우에는 상장시기를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금에 부과된 관세 부과가치세등을 면세해 금시장을 사실상
대외개방하는 방안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재경원은 현재 밀수금의 가격이 정식수입금에 비해 턱없이 낮아 이중가격이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금의 선물거래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금에 대한 세제가 개편될 경우에 대비해 선물시장에 우선 상장
시키기로 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