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들의 이익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되고 매출증가율도 둔화되는
등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람증권에 따르면 19개 9월결산법인(관리종목제외)중 방림 선창산업
성창기업 등 3개사가 적자전환되는 등 전체순이익규모가 20%가량 줄어들고
매출증가율은 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9월법인은 지난해에 순이익이 평균 52.5%늘고 매출액은 15%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방림이 지난해 5억원 흑자에서 60억원의 대규모적자로 반전되고
매출액도 7% 줄어들어 대표적인 실적악화기업으로 꼽혔다.

성창기업 선창산업 등도 각각 40억원, 15원가량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해운은 흑자규모가 지난해 103억원에서 7억원으로 93%나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빙그레 싸니전기 신촌사료 등이 큰폭의 이익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한은박지 금비 대성전선 등은 실적향상이 두드러진 종목으로
꼽혔다.

대한은박지는 당기순이익이 106%(25억원) 늘어나고 매출은 19%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비도 자외선차단소주병의 매출호조로 순이익이 96%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대성전선도 순익규모가 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