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일부 기업 하반기 채용 "중단" .. 불황탈출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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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황탈출을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한 일부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사실상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채용규모를 이미 결정했던 대기업들도 내년 임금총액 동결 방침에
따라 계획인원을 축소하거나 계약직으로 돌리는 등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하반기중 신입사원 채용을 석사급 엔지니어와
연구개발(R&D)부문으로 제한, 일반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최소한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회사는 또 외부 추천형식으로 선발하던 특수직종의 신입사원 채용은
하반기중 일절 않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들의 신규 인력수요를 조사중이어서 이달
말에나 채용계획이 확정되겠지만 대졸 일반직 사원의 채용규모는 일단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철은 하반기 대졸 사무직 사원채용을 거의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철은 포스틸 포스코개발 포스데이타 포스콘 포스코휼스 포스A-C사
등 6개 계열사를 포함해 작년 하반기중 5백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었다.
선경그룹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번씩 실시하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제도로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선경은 이에따라 지난해 8백명을 뽑았던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금년 하반기부터 중단키로 했다.
또 아직까지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풍산(작년
하반기 1백명 채용) 벽산그룹(작년 하반기 1백41명 채용) 등은 올해는
채용규모를 지난해의 절반이하로 줄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밖에 지난해 수준으로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동결했거나 줄이기로 한
대기업들도 채용규모를 더욱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들이 불황극복을 위해 내년 임금총액
규모를 동결키로 함에 따라 인원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명예퇴직 등을
통해 기존 인력을 줄일 수 없는 기업들의 경우 신입사원 채용이라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사실상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채용규모를 이미 결정했던 대기업들도 내년 임금총액 동결 방침에
따라 계획인원을 축소하거나 계약직으로 돌리는 등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하반기중 신입사원 채용을 석사급 엔지니어와
연구개발(R&D)부문으로 제한, 일반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최소한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회사는 또 외부 추천형식으로 선발하던 특수직종의 신입사원 채용은
하반기중 일절 않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들의 신규 인력수요를 조사중이어서 이달
말에나 채용계획이 확정되겠지만 대졸 일반직 사원의 채용규모는 일단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철은 하반기 대졸 사무직 사원채용을 거의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철은 포스틸 포스코개발 포스데이타 포스콘 포스코휼스 포스A-C사
등 6개 계열사를 포함해 작년 하반기중 5백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었다.
선경그룹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번씩 실시하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제도로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선경은 이에따라 지난해 8백명을 뽑았던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금년 하반기부터 중단키로 했다.
또 아직까지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풍산(작년
하반기 1백명 채용) 벽산그룹(작년 하반기 1백41명 채용) 등은 올해는
채용규모를 지난해의 절반이하로 줄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밖에 지난해 수준으로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동결했거나 줄이기로 한
대기업들도 채용규모를 더욱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들이 불황극복을 위해 내년 임금총액
규모를 동결키로 함에 따라 인원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명예퇴직 등을
통해 기존 인력을 줄일 수 없는 기업들의 경우 신입사원 채용이라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