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환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권 결성을 겨냥, 이 지역
무역블록간 제휴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
이 9일 보도했다.

아세안은 이와 관련, 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일련의 경제각료회의
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통관수속과
기준 및 인증제도 등을 조화시키는 문제를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아세안은 이어 오는11월 아태경제협력회의(APEC)에서는 NAFTA와,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는 메르코수르와 비공식회담을 갖고
양블록간 정기협의체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아세안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 지역무역블록과의 통관수속과 기준 및 인증
제도의 표준화를 이룩, 무역촉진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세안이 이미 호주 뉴질랜드와 무역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적시, 사실상 환태평양자유무역권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