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50여일만에 초강세를 기록, 조정기를 끝내고 재상승하는 것
아니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9일 주식시장에서 보험주는 국제화재 등 6개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내고
동부화재를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고가 대비 31%나 하락한데 대한
반발매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수혜 <>제조물책임(PL)법 도입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을 분석했다.

특히 오는 10월1일부터 외국인 한도가 20%로 늘어나는데다 9월18-20일중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양국간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돼 보험주가 최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일본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게 보험주라는 사실에서다.

그러나 보험주가는 지난7월초 수준까지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96사업연도(96년4월-97년3월)의 이익증가율이 15%선에 그쳐 장기이익
전망보다 낮아지는데다 보험사의 이익이 보험제도변경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승주 대우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이 연구원은 "손보사의 유가증권 평가손이 30%정도 계상되도록 제도가
바뀔 경우 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보험주는 지난 7월25일 자동차보험료율 조정에 따른 수익성 하락
전망으로 인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7월24일 5,807.35에서 9월7일 4,538.68로 1,268.75포인트(21.8%)나
떨어졌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