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환경개선부담금
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등 52만건의 시설물과 자동차에
대해 금년도 2기분 환경개선부담금으로 3백68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시설물별로는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1억7천9백13만2천원
으로 가장 많은 부담금을 부과받았고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이
1억3천1백1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가 1억1천8백만원으로 3위,강남구 대치동 포스
코가 9천4백만원으로 4위,송파구 잠실동 호텔롯데가 9천3백만원으로 5위
를 각각 차지했다.

이와함께 아산재단 중앙병원에 8천5백만원이 부과됐고 서울대에 8천1
백만원,삼성의료원 7천4백만원,롯데쇼핑에 7천2백만원,63빌딩에 6천5백
만원,워커힐에 6천2백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고액납부대상 25위 이내에는 호텔이 7곳으로 가장 많으며 백화점은 5
곳,종합병원은 4곳이 포함돼 있다.

구청별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은 40억3천7백만원의 부담금을 부과했고
중구가 28억9천3백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도봉구는 6억9천4백만원으로
가장 적은 부담금을 부과했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유통.소비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바닥
면적 1백60 이상의 시설물과 경유를 사용하는 비사업용 자동차에
부과된다.

한편 이번에 부과된 부담금의 고지서는 주소지 관할 구청에서 배부되며
납부 의무자는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중은행에서 부담금을 내야
한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