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배후도시로 기획된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에서
오는 12월부터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10일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동주택과 현대산업개발이 이 지역에서 각각 1,352가구, 1,194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필두로 모두 7개업체에서 아파트 1만2,256가구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60평방m 이하가 4,222가구, 60~85평방m 5,550가구,
85평방m 초과 2,486가구 등이다.

양산 물금신도시 사업은 308만평의 대지에 인구 19만명을 수용하는
계획으로 오는 2,00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이지구는 동서쪽으로 오봉산과 금정산에 둘러싸여 있고 낙동강이
남쪽으로 흐르는 등 전원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부산 전철2호선이 양산까지 연장운행되고 국도.지방도로가
확장되면 부산 울산 창원을 연결하는 경남의 새로운 교통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 교통여건 =지난 6월 양산~구포 고속도로 개설로 김해공항과
서부산까지 차로 1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앞으로는 양산~물금, 양산~노포 지방도로가 현재 2차선에서
6차선으로, 양산~구포간 국도는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고 부산
호포기지창과 양산의 북정을 잇는 부산지하철 2호선 연장공사가 98년
착공, 사업지구내 4개 지하철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 주거.교육환경 =시가지 전역에 총연장 27km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가 개설되며 양산천 낙동강변에는 낚시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13, 중학교 7, 고등학교 7, 특수학교 1개 등
모두 28개의 학교와 8개의 유치원이 들어서게 된다.

대학병원 규모의 종합병원과 대형유통시설 공공기관 등도 건립될
예정이어서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전원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