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목포간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오는 20
02년에 완공된다.

10일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호남권 교통수
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예산과 지역주민의 민원 등으로 호남고속철도사업
일정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키로 하고 98년 착공
하려던 군산-무안 구간(1백14.3km)을 내년에 조기착공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 예산에 군산-무안 구간 착공비로 2백억원을
반영키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끝냈다.

서해안고속도로 총연장 3백53km 가운데 마지막 미착공 구간인 군산-무안간
공사가 착공됨에 따라 내년부터 전구간 동시공사가 진행되게 됐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예산을 집중투입,공사를 빨
리 진행시켜 전구간 완공시기를 당초 2004년에서 2002년으로 앞당기기로 했
다.

이미 준공된 인천-안산 구간(27.6km)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완공시기는
안산-안중(42.7km)이 96년,서천-군산(22.7km),무안-목포(23.2km)가 97년,안
중-당진(18.8km)이 98년이며 당진-서천(1백3.7km)과 내년에 착공하는 군산-
무안 구간은 2002년에 개통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여주-구미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가운데 미착공 구간인
충주-상주 구간(76.8km)도 내년에 착공,2003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신설되는 충무-진주간(48.8km) 4차선 고속도로도 내년에 착공,이미 착
공된대전-진주간 고속도로와 연결키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