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블루칩(우량주)들이 오름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한국이동통신 LG정보통신 성미전자 등 정보통신관련주들도 통신관계법이
올해 정기국회에 상정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개별종목들은 상한가대열에서 대거 탈락한
반면 대형우량주들이 큰 폭 올라 대세상승의 전환점을 기록한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왔다.

10일 주식시장은 장이 열리자 마자 단번에 800선을 회복, 대세전환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6 포인트 오른 803.04를 기록, 지난 8월19일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2,488주를 기록, 외국인한도확대 일정이 발표된 지난 4일(2,857만
9,000주)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한전과 포철 현대자동차등 블루칩들은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지속
했으며 하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도 8월중 반도체 B/B율(주문출하비율)이
호전됐다는 보도에 힘입어 큰 폭 상승, 주가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주말까지 연중최저가를 경신하는 등 약세에 머물던 LG전자도 LG반도체
상장을 계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보험주에 몰렸던 매기가 건설주로 옮겨가면서 삼익건설 성지건설
범양건영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적이 호전된 한국합섬과 폐광관련주인 영풍산업, 자산가치 우량주인
동양섬유와 세양선박 등도 상한가 대열에 끼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선이 지난 9일 2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
한데 이어 6일 평균선의 25일평균선 상향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호재 악재 >>

<>정기국회 개최
<>신설투신사 등 기관 순매수지속
<>8월 반도체 BB율 상승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본격화
<>싯가 주문제 이달말시행
<>전환종금사 주식평가손 2,330억원
<>2부 신용잔고 1,000억 돌파
<>9월결산법인 이익 20% 감소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