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남미사람들 .. 이기성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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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본의 경제 평론가는 방성대가하면서 춤추는 한국인의 행락모습을
보고 한국인은 남미사람들과 비슷한 기질이 있으니 남미같은 노동운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적이 있다.
사실 한국인들처럼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국민도 드물 것이다.
어느 회식자리고 들놀이고 간에 모이기만 하면 노래를 불러야 직성이
풀리고 노래방은 어디나 성업중이고 열린음악회는 언제나 만원이다.
남미는 노래와 춤의 나라다.
주요도시에서는 거리의 악사들을 흔히 볼수 있고 삼바의 춤과 노래는
카니발로 그 절정을 이룬다.
남미인들의 이러한 열정적이고 격렬한 성격은 집단적인 데모와 파업으로
번져 정치와 경제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곤 했었다.
지금 우리 대통령께서 순방중인 남미 각국에서는 한국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이들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섬유나 전자제품
조립을 넘어서 더 큰 투자를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출발해야 하겠다.
남미에 투자한 기업들의 현지공장에서는 종업원들의 잦은 결근과
월간 20%가 넘는 이직률로 종업원을 뽑아 교육시키기에 바쁘다고 한다.
음악은 생활의 리듬과 활력을 주기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음악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되고 감정의 표현은 자제할수
있어야만 한다.
우리민요중에는 일하면서 하는 소리가 많다.
모내기소리 논매는소리 방아타령 베틀가등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노래하면서 일하는 것은 단순한 농사일을 할때에는
가능하지만 오늘날의 산업사회와 같이 정밀과 집중을 요하는 작업에서는
일과 노래를 철저히 구분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사이 우리 음악은 어디서나 댄스음악과 랩의 격렬한 리듬이 판을
치고 있어 중년이상의 세대들 은 이를 소음이지 음악이 아니라고
개탄하고 있다.
예기에서는 "음악이 지나치면 문란해 진다"라고 하여 지나친 음악을
경계하였다.
남미인들 못지않은 정열로 노래하고 춤추는 것까지는 좋지만 어떤
경우에도 남미에서와 같은 데모나 노조파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
보고 한국인은 남미사람들과 비슷한 기질이 있으니 남미같은 노동운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적이 있다.
사실 한국인들처럼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국민도 드물 것이다.
어느 회식자리고 들놀이고 간에 모이기만 하면 노래를 불러야 직성이
풀리고 노래방은 어디나 성업중이고 열린음악회는 언제나 만원이다.
남미는 노래와 춤의 나라다.
주요도시에서는 거리의 악사들을 흔히 볼수 있고 삼바의 춤과 노래는
카니발로 그 절정을 이룬다.
남미인들의 이러한 열정적이고 격렬한 성격은 집단적인 데모와 파업으로
번져 정치와 경제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곤 했었다.
지금 우리 대통령께서 순방중인 남미 각국에서는 한국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이들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섬유나 전자제품
조립을 넘어서 더 큰 투자를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출발해야 하겠다.
남미에 투자한 기업들의 현지공장에서는 종업원들의 잦은 결근과
월간 20%가 넘는 이직률로 종업원을 뽑아 교육시키기에 바쁘다고 한다.
음악은 생활의 리듬과 활력을 주기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음악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되고 감정의 표현은 자제할수
있어야만 한다.
우리민요중에는 일하면서 하는 소리가 많다.
모내기소리 논매는소리 방아타령 베틀가등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노래하면서 일하는 것은 단순한 농사일을 할때에는
가능하지만 오늘날의 산업사회와 같이 정밀과 집중을 요하는 작업에서는
일과 노래를 철저히 구분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사이 우리 음악은 어디서나 댄스음악과 랩의 격렬한 리듬이 판을
치고 있어 중년이상의 세대들 은 이를 소음이지 음악이 아니라고
개탄하고 있다.
예기에서는 "음악이 지나치면 문란해 진다"라고 하여 지나친 음악을
경계하였다.
남미인들 못지않은 정열로 노래하고 춤추는 것까지는 좋지만 어떤
경우에도 남미에서와 같은 데모나 노조파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