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밀과 거짓말"
(마이크 리 감독)의 주연배우 블렌다 블리신 (엄마역)이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방한했다.

"비밀과 거짓말"이 13일 개막식을 갖는 부산국제영화제 오프닝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리엔느 진 뱁티스트 (흑인 딸역)와 함께 내한한 것.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출연하기도 했던
블렌다 블리신은 "비밀과 거짓말"에서 공장 노동자로서 남모를 비밀을
가슴에 감추고 살아가는 엄마 신시아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연극 및 TV배우 출신인 그는 엠마 톰슨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14일 출국 예정.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