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세계의 문학' 색깔 바꾼다 .. 편집위원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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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문예지 "세계의 문학" (대표 박맹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편집위원제를 폐지하고 발행사인 민음사 편집부가 기획.편집을
전담, 올 겨울호부터 종합문예지에서 창작문학전문지쪽으로 체제를
개편하는 것.
"세계의 문학"의 변신은 최근 출간된 96 가을호 (창간 20주년 기념호)
에서 이미 엿보인다.
지금까지의 편집방식과 달리 창작물만으로 특집을 꾸며 지난 20년동안
배출된 "오늘의 작가상"과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들의 신작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오늘의 작가상 3회 수상자인 이문열씨의 장편 "선택"을 연재,
앞으로의 편집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음사의 이영준 편집주간은 "70~80년대를 지나며 문학계간지들이
지식인사회의 헤게모니 전장으로 변질돼온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문학의 본령인 작품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회학적 연구논문이나 시론을 줄이고 창작지면과 해외문학 작가 동향
등 순수문학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그간의 성과를 확대 재생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창작물 비중은 전체의 3분의2이상으로 하되 깊이있는 비평기능도
병행할 방침.
또 동인지 성격은 약화되지만 매호 기획방향에 따라 객원 편집위원들을
기용,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책임편집을 맡고 있던 김우창 유종호 이남호씨는 편집고문으로 남고,
편집위원이던 우찬제 이광호 권성우씨는 별도의 문학비평전문지를 창간할
계획이다.
빠르면 97년 봄호부터 선보일 예정.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
모색하고 있다.
기존 편집위원제를 폐지하고 발행사인 민음사 편집부가 기획.편집을
전담, 올 겨울호부터 종합문예지에서 창작문학전문지쪽으로 체제를
개편하는 것.
"세계의 문학"의 변신은 최근 출간된 96 가을호 (창간 20주년 기념호)
에서 이미 엿보인다.
지금까지의 편집방식과 달리 창작물만으로 특집을 꾸며 지난 20년동안
배출된 "오늘의 작가상"과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들의 신작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오늘의 작가상 3회 수상자인 이문열씨의 장편 "선택"을 연재,
앞으로의 편집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음사의 이영준 편집주간은 "70~80년대를 지나며 문학계간지들이
지식인사회의 헤게모니 전장으로 변질돼온 경향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문학의 본령인 작품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회학적 연구논문이나 시론을 줄이고 창작지면과 해외문학 작가 동향
등 순수문학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그간의 성과를 확대 재생산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창작물 비중은 전체의 3분의2이상으로 하되 깊이있는 비평기능도
병행할 방침.
또 동인지 성격은 약화되지만 매호 기획방향에 따라 객원 편집위원들을
기용,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책임편집을 맡고 있던 김우창 유종호 이남호씨는 편집고문으로 남고,
편집위원이던 우찬제 이광호 권성우씨는 별도의 문학비평전문지를 창간할
계획이다.
빠르면 97년 봄호부터 선보일 예정.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