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빨리 볼을 이어쳐 18홀 한라운드를 마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타트넉CC (전장 6,000야드.파70)에서
펼쳐진 "스피드 골프"에 약 100명이 참가, 연습스윙이나 에티켓 등
군더더기를 없애고 오직 빨리 치기만 한 결과 9분28초의 세계 신기록이
작성됐다.

종전 기록은 92년 11월16일 캘리포니아에서 35명이 팀을 구성해 작성한
9분42초로 이번에 14초가 단축된 것.

1초라도 아끼기 위해 사용한 전략은 각 홀마다 한사람이 티샷하고
페어웨이에 4~5명, 그린 주변에 5~6명씩을 배치해 볼이 떨어지는 지점에
근접한 사람이 퍼팅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골프장의 잭 게일프로는 "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 우스터시의
시장이 직접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