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구역내통신망(LAN)등을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에
접속시켜 화상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통신서비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광대역 단말정합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LG정보통신 삼성전자 한화전자정보통신 대영전자등 4개사와
공동으로 지난 92년부터 광대역 단말정합장치(B-TA) 연구개발에 착수한이후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표준화작업에 들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접속표준이 서로 달라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에 접속이
불가능했던 기존 LAN 및 ISDN단말기 NTSC방식의 비디오단말기등을 직접
접속시켜 초고속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에 개발된 정합장치는 <>근거리데이터통신망용 <>협대역 ISDN단말기용
<>NTSC방식 영상단말기를 DS-3급(44.736메가 bps)의 복호기를 통해
연결하기 위한 비디오용 <>패킷통신용 프레임릴레이망용등 4가지이다.

한통은 기존의 외국제품이 다기능을 가진 복합장치로 구성돼 가격이
2600만원의 고가인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사용자의 필요에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양산단계에서는 장치당 7백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통과 개발업체들은 이번에 개발된 정합장치를 96년말까지 표준화하고
97년부터 양산함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를 조기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